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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지, 협동로봇용 SH감속기 양산 돌입…메이저 로봇업체 공급 본격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1-27 13:06
조회
73
[첨단 헬로티]

 

국내 최대 정밀 기어드 모터 제조사인 에스피지가 협동로봇용 SH감속기 개발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에스피지가 4년여의 연구개발을 거쳐 개발한 SH감속기는 로봇용 감속기 정밀도 최종 단계인 1분 이내 백레시 정밀도를 가진 감속기로, 협동로봇의 관절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으로써 모터와 연결되며, 기어를 통해 상당히 세분화되고 정밀화된 힘의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대부분 소형로봇용 감속기는 일본 하모닉드라이브사에서 생산하는 감속기가 세계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 때문에 로봇용 감속기 시장은 협동로봇 등을 비롯하여 스마트팩토리가 부각되면서 하모닉드라이브사 제품은 10개월 이상의 납기를 기다려야 하는 글로벌 공급 부족 상황에 있다.

 

국내에서는 일부 업체가 로봇용 감속기 시장에 진출했지만, 소재 개발 및 부품수급 등의 문제로 아직 이렀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미 일반 감속기 및 모터 제품으로 일본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에스피지가 공개적으로 로봇용 감속기 사업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로봇용 감속기 소재 관련 최고 레벨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일본은 한국으로 소재 수출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여 에스피지는 국내 특수강 제조업체들과 공동으로 로봇용 감속기 소재 개발을 추진했으며, 일부 부품의 수급문제도 해결하여 회사 자체 브랜드인 SH감속기 출시 및 양산을 시작했다.



▲ 에스피지의 협동로봇용 SH감속기

이번 출시된 SH감속기는 플렉스스플라인의 형상에 따라 각각 컵형(KCF 5개 형번)과 실크헤드형(KSF 5개 형번)으로 나뉘며, 이를 감속비율에 따라 크게 50대 1부터 120대 1까지 총 4개 감속비 제품 40기종이다.

에스피지는 국내 협동로봇 제조업체인 A사에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 및 유럽업체에 판매를 위해 각 시리즈별로 약 2,500대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는 자체 보유한 생산라인을 통해 일 480대, 연간 최대 12만대 SH감속기를 생산할 수 있다.

에스피지는 국내의 경우 주요 거래처는 직접 판매 방식으로 영업하며, 소규모 거래처는 대리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해외는 최대 감속기 수요처인 중국 로봇 감속기 시장을 타깃으로 에스피지 중국지사가 관할하는 30여개 대리점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에스피지는 대형의 산업용 제조로봇과 공작기계 등에 주로 적용되는 SR감속기를 이미 지난 6월부터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에 처음으로 50여 대를 공급한 바 있다. 대형 감속기 분야 역시 일본업체인 나브테스코사가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율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에스피지는 올해 연말까지 SH감속기와 SR감속기를 국내외 로봇기업 및 공작기계기업에 적극 홍보에 나서는 한편, 테스트 적용시키고 피드백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에스피지 여영길 대표는 “90년대 후반 일반 감속기 시장에서도 우리제품이 일본제품에 대응하여 수입대체효과를 이뤄 냈듯이 로봇용 감속기시장에서도 수입 대체는 물론 세계적인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서 더욱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근난 기자(fa@hellot.net)